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잭슨홀 미팅 참석 그 후...금리 인상 불가피, 원달러환율 연고점 갱신

안녕하세요~ 쀼의로그입니다.

오늘도 경제적자유를 꿈꾸며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부부입니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후 오늘 귀국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출처 : 연합뉴스

도착하자마자 이창용 총재는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풀이되는 여러가지 말을 늘어놓았습니다.

•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통화정책은 데이터에 기반해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약속하고 싶지 않다
• 높은 물가수준이 지속된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같이 물가안정에 초점을 둘 것
• 주요 정책목표는 아니지만, 미국 정책금리가 높아질수록 원화는 평가절하되며 이는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
• 다만, 한·미 정책금리 폭이 지나치게 크게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해야 한다
• 한은은 특정 환율수준을 목표로 정하고 있지 않으며, 시장 수급에 따라 환율이 정해지도록 할 것
•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내년말까지 3%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된다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
• 향후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불확실성으로는 국제유가 및 가스가격, 중국의 코로나 정책, 중국과 미국의 경기 둔화 등이 있다
• 한국 통화정책은 정부로부터 독립했지만 연준 통화정책으로부터는 완전히 독립하지 못했다

금리인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들을 쏟아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엄청난 유동성을 공급하며 40년만에 발생한 강력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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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미팅에서 미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의장의 매파적(금리인상, 통화긴축) 발언으로 인해서 미국의 3번 연속 자이언트스텝(75bp)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향방도 주목됩니다. 금리인상은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이고 빅스텝을 밟을지 자이언트스텝을 밟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제롬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가계와 기업들의 고통이 예상되지만 40년만의 강력한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 것처럼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도 금리인상으로 인한 고통을 감내하더라고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현재 유동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강력하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빚이 많은 사람들은 고통스러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설립목적은 물가안정목표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은 물가를 안정시키고 돈의 가치를 지키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설립 목적에 맞게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은행의 설립목적

그리고 오늘 한가지 눈길을 끌었던 것은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최소 1,400원~ 최고 1,600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습니다. 잭슨홀 미팅의 여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환율이 13년 4개월만에 1,350원을 돌파했습니다. 금리는 돈의 값이므로 금리가 높은 곳으로 몰리게 됩니다. 이러한 여파로 오늘 코스피는 2.18% 내린 2,426.89에, 코스닥도 2.81% 내린 779.89에 마감했고, 삼성전자는 2.33% 하락해 5만8,6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여파로 외국자본이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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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와 미국의 기준금리는 2.5%로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롬파월의장의 매파적 발헌으로 3연속 자이언트스텝 0.75% 인상이 예상되고, 0.75%를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3.25%가 됩니다. 올해 한국은행은 역사상 최초로 전대미문의 4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3.25%까지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환율은 더욱더 상승하게 되고, 미국의 환율이 너무 높아지게 되면 수입물가의 가격이 높아지게 되고 우리나라의 물가상승을 압박하게 됩니다.

 

달러의 지나친 환율상승은 우리나라와 이머징 국가를 비롯해 비달러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에게 그렇게 좋은 현상은 아닙니다. 현재 인플레이션 때문에 전세계가 난리인데 환율까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게 되서는 안되겠죠. 따라서 원달러 환율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역시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현재의 국제금융 정세를 보면 올해 2차례 남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2차례 금리인상이 불가피해 보이며, 2차례 금리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6연속 금리인상을 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만큼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거대하고 강하다는 의미를 방증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글로벌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자국우선주의가 팽배하고 반도체와 같은 하이테크 기술들이 무기화되어 무역장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40년만의 거대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사면초가인 대한민국입니다. 이 금융위기에 지혜롭게 잘 대처해서 큰 상처없이 잘 지나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끝.